유병언의 부인 권윤자 씨가 오늘(21일) 긴급체포됐습니다.
유 씨의 매제와 여동생에 이어 부인까지 체포되면서 수사에 진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병언의 아내 권윤자 씨가 모자를 눌러 쓴 채 검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21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분당 금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검·경이 체포작전에 나선 지 20여 일 만입니다.
가장 궁금한 유 씨 부자의 행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윤자 / 유병언 씨 아내
- "(아들 유대균 씨와는 연락하고 있습니까? 남편과 연락되십니까?)…."
권 씨 검거 당시 유 씨 부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씨 옆에는 여신도 2명만이 수행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씨와 함께 온 신도 2명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씨를 상대로 도피 중인 유 씨 부자의 은신처와 최근 도피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권 씨가 최근까지 금수원에 함께 있었던 점으로 미뤄 권 씨의 진술에 따라 유 씨 검거의 새로운 단서가 나올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제와 여동생에 이어 아내까지 체포되면서 수사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