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검찰이 유병언 일가에 대한 고강도 압박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과연 압박전술이 유병언 검거에 효과가 있을까요.
노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검찰의 유병언 일가에 대한 검거 작전은 이미 더 이상 잡아들일 사람이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앞서 체포된 일가족 7명과 부인 권윤자 씨의 동생 권오현 씨를 빼면 남는 건 유병언 본인과 아들 둘 뿐.
더는 가족과 친인척 체포를 유병언을 움직이게 할 압박 카드로 쓰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로만 보면 압박 카드는 당장 먹혀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인 권 씨를 비롯해 체포된 7명 중 5명은 유병언의 도주를 도와준 혐의가 아니라 횡령이나 배임 혐의였습니다.
일단 다른 혐의로 체포한 뒤 유병언 부자에 대한 신병 확보를 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유 씨의 친형과 동생, 그리고 부인까지 체포한 건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보입니다.
문제는 검찰의 유 씨 일가에 대한 '고사작전'이 마무리된 다음입니다.
그럼에도 유병언 부자를 검거하지 못할 경우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이들을 검거한 뒤 며칠은 지켜보겠다는 검찰.
과연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