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병언 씨를 지키겠다고 현수막을 내걸렸던 금수원 정문에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성경 구절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일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 정문입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현수막이 처음 걸린 뒤 지금까지 대여섯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모두 본인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도망자 유병언을 지키려는 현수막이 걸리고 비판이 일자 이번엔 성경 구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 8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인터뷰 : 구원파 관계자
- "예수님이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는 문구를 인용한 건데 구원파의 진실에 대해서도 좀 알아달란 이야기죠, 입장을. 우리도 피해자니까."
유 씨를 비호하거나 조직적으로 숨겨준 적이 없는데도 믿어주지 않아 억울하다는 게 구원파 입장.
하지만, 유 씨를 지키겠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구원파 대변인
- "그럴 리가 있겠어요. 심경적으로는 (유병언) 다 지키고 싶죠. 그게 변함없는 건 다 아시면서…."
구원파의 주장을 들으라며 성경 구절을 내 건 금수원.
하지만, 과연 국민의 목소리는 들을 준비가 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