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서에 근무하는 형사들이 쉬는날 낮술을 마시고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대로변에서 난투극을 벌인 강력팀 소속 A 경장(29)과 B 경장(33)에 대해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두 형사는 25일 오후 4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채 30여 분간 서로의 머리 등을 때리는 등 난투극을 벌였다.
인계파출소 소속 직원과 순찰차가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이들은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의 몸을 밀치는 등 행패를 그치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들은 젊은 경찰 두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당직을 마치고 비번을 맞아 술을 함께 마시던 이들은 형 대접을 놓고 말다툼을 하다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이 경미하다고 판단, 두 형사를 귀가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사건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비번날이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감찰 조사를 벌여 엄중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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