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요즘 창문이나 현관문 열고 주무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창문이나 문이 열린 집을 노리는 밤손님들이 슬슬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단속 잘 하셔야겠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천호동의 한 주택가.
손에 가방을 든 한 남성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38살 김 모 씨는 주택가를 돌며 지난 1년 동안 21차례에 걸쳐 1천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김 씨는 주로 여름철 더운 날씨에 문이 열려 있는 다세대주택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더운데 외부사람은 무섭지만 더워서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놓고 있어요."
특히 김 씨는 밤에 행적이 뜸하고 연립주택이 몰려있는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다니다 보면 문을 열어놓고 자고 있는 집들도 많고…."
한여름밤 덥다고 무심코 열어놓은 창문이나 문이 밤손님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