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이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할 때 자격증 등을 허술하게 심사한다는 점을 악용해 거액의 사기 대출을 받은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3년 4월까지 회계사 자격증을 위조해 20억여 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36살 강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강 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로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 '슈퍼프로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대출 시 전문직 자격증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한 범죄"라며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 dsl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