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가 잇따르는 성추문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이번에는 여성 임원이 같은 여성 직원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인 IT 기업 야후의 모바일 부문 여성 임원인 마리아 장.
한 IT 전문지가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하기도 했던 유명 인물입니다.
그런데 마리아 장이 최근 성희롱과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손해배상과 형사처벌 소송을 낸 인물은 난 시라는 야후의 전 중국계 여성 직원.
난 시는 소장을 통해 마리아 장이 수시로 성행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 일자리와 주식을 빼앗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흔치 않은 두 여성 사이의 성추문에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의 고위 임원이 매춘부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IT 업계는 충격에 빠진 상황.
▶ 인터뷰 : 매카시 / '구글 임원 살해' 수사
- "여러 상황의 유사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의문이 있다면 경찰이 다시 보고 정확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미 언론들은 자고 일어나면 갑부가 한 명씩 생긴다는 실리콘밸리가 비뚤어진 성문화로 얼룩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