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약수고가도로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5일 서울시는 85억원을 투입해 1984년 12월 설치한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철거 공사는 8월 말까지 진행하며 20일 오전 0시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실시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동대입구역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 금호터널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에서 동시에 공사를 개시한다.
약수고가도로는 폭 15.4m, 길이 420m 도로로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서울시는 교통 체계가 바뀌면서 고가도로의 본래 기능이 약해졌고, 약수역 사거리 상권을 침해하고 도시 미관도 해치고 있어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기간 중 고가도로 아래 동호로 4개 차로는 정상 운영한다. 그러나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로, 동대문 등 시내에서 압구정, 청담 등 강남 방
강남에서 도심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하거나 동호대교를 건너 한남오거리에서 금호로로 우회하면 된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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