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수사권 놓고 여야 대립…유가족 `단식 농성`

세월호특별법 수사권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사건 조사와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태스크포스' 3차 회의에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조사위원회에 수사권 부여 여부와 조사위의 인적구성 등을 놓고 대립했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상설특검 발족이나 검찰총장으로부터 독립된 지위의 특임검사를 도입해 조사위와 협력해 수사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조사위 안에 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을 두고 수사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행선 협상이 이어지면서 이번 임시국회 시한인 16일까지 특별법 처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8월 국회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오는 24일까지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유가족들 배려해야"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협의점 찾기가 그렇게 힘든가"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