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 : MBN 보도영상 |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결과 유씨의 친형 병일 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채취한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실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조한 결과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로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씨 형 및 유씨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사항을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유씨로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 지난 6월 12일 발견된 시신 주변에 유병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시신의 DNA가 유 씨의 형 유병일 씨의 DNA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해당 시신의 지문이 유병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부검 결과 등도 참고해 변사체의 신원을 특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사체 발견 당시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발견됐다는 사체는 유 전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소한 지난 5월25일 유병언 전 회장과 동행했던 신모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는 유 전회장이 살아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정도 만에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는데 그렇게 될 수 없다"며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초라한 행색이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변사체와) 외모도 달랐다는 것 같다. 또 (변사체) 주위에 막걸리병, 술병이 많이 있었다고 하던데,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안 마신다. 상황을 봤을 때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5월 25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
'유병언 추정 변사체''유병언 형제' '반백골화' '유병언 추정 변사체' '유병언 형제' '반백골화' '유병언 추정 변사체' '유병언 형제' '반백골화'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