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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병언 주진우' / 사진=MBN |
주진우 기자, 유병언 자필문서 입수 "A4용지 총 31쪽…" 특이한 점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병언 주진우'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으로 확실시 된 가운데 그의 자필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주 당시 자필문서를 입수해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비서인 신씨가 보관하고 있었으며,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작성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A4 용지 총 31쪽 분량으로, 도망자가 된 유 전 회장의 심경과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해당 자필 문서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은 자신의 도피 생활과 관련해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라며 도망다니며 느꼈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공개된 유 전 회장의 자필 문서는 "내 노년의 비상하는 각오와 회복되는 건강을 경축하며…"라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오전 9시 순천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발견된 사체는 부패가 심해 신원파악을 못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또한 "현재 정황상 타살 혐의는 없다"며 "사체를 부검한 결과 타격을 받았거나, 신체 손상은 자연 부패 외에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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