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은 사망 원인입니다.
현재 유 씨의 시신은 국과수로 옮겨졌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숨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시신의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골절이나 장기 손상 등 변사체에 남은 의미있는 손상을 찾아내 사망에 이르게까지 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유병언의 시신은 부패가 80%정도 진행된 반 백골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때는 혈액과 위에 든 내용물 분석이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시신의 상태에 따라 제각각인 만큼 단언하긴 이르지만, 경찰은 2차 정밀검식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 "뼈만 남아 있는 경우에 골절이나 이런 게 특별히 보이지 않으면 사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국과수에서는 약물과 독극물의 검출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장기나 뼈에 축적된 약물 등을 통해서도 사인을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골화가 많이 진행 돼 사인을 가리지 못하고 불명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은 만큼 명쾌한 사인이 나올지도 의문입니다.
온갖 의혹만 남긴 채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죽음마저도 의문투성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