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과수 유병언 시신 최종 확인' '유병언 메모' / 사진=MBN |
'국과수 유병언 시신 최종 확인' '유병언 메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이송받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병언 씨와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 6월13일 부검을 하고 대퇴부 뼈를 떼어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는데 결과를 받기까지 40일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에서 유병언의 지문을 극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너무 심한데다 건조까지 진행돼 지문이 남아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2일 경찰은 시신의 오른쪽 두 번재 손가락에서 지문을 확인해 시신의 신원을 유병언으로 확정지었습니다.
한편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으로 확실시 된 가운데 그의 자필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A4 용지 총 31쪽 분량으로, 도망자가 된 유 전 회장의 심경과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해당 자필 문서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자신의 도피 생활과 관련해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이어 23일, 검찰은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은 "통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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