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격 검거된 유대균 씨를 상대로 검찰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대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인천지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대균 씨 조사에서 새로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제 유대균 씨가 이 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된지 만 하루가 다 돼가는데요.
검찰은 일단 현재까지는 유대균과 조력자 박수경 씨가 차분하게 진술을 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조사가 순조롭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미 보도해드린대로 유대균은 세월호 참사 사흘 만인 4월 19일 인천공항에서 프랑스로의 도주를 시도했다 실패하자,
금수원에 들러 대책회의를 가진 뒤 4월 21일부터 박수경과 함께 줄곧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에 꽁꽁 숨어있던 것으로 재확인됐습니다.
왜 도주를 했냐는 질문엔 "과거 오대양 사건이 떠올라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아버지 유병언 시씨가 오대양 사건 때 고초를 겪은 게 생각나 도피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프랑스로의 도주시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며 세월호와 자신과의 관련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조사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검찰이 예정대로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도주경위와 함께 유대균의 비리 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런데 이미 혐의 대부분이 상당한 물증과 관련자 진술로 입증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대균의 혐의는 유병언 일가의 여러 계열사로부터 정체모를 고문료와 상표권 사용료 등 모두 56억 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건데요.
검찰은 오늘 저녁과 내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유대균에 대해 내일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