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구속)과 함께 도피하다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호위무사' 박수경(34·여)
그는 당시 꼿꼿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러 그런것이 아닌 당황한 행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취재진 앞에서 수갑 위에 덮은 손수건을 갑자기 치워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씨와 박씨의 수갑을 찬 모습이 여과없이 노출됐으며 대다수 언론은 수갑을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피의자가 수갑을 찬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박씨도 검찰 진술에서 수갑을 찬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박씨의 수갑 노출이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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