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세월호 사고 해역의 수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중희 기자!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고요? 그쪽 기상 상황도 많이 나빠졌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팽목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잠깐 빗줄기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파도가 여전히 높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태풍 영향권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의 날씨는 이곳보다 더 안 좋습니다.
현재 초속 14미터의 강풍이 불고, 최대 3미터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어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동안 남아서 바다 위를 수색했던 함정과 항공기도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제 세월호 사고 해역의 수색은 완전히 중단된 건데요.
10명이라는 실종자 숫자도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태풍이 어서 빨리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