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왔던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8사단은 윤 일병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곳인데요.
군 당국은 동반 자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동의 한 아파트.
어젯(11일)밤 10시 20분쯤 육군 28사단 소속 상병 두 명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상병은 23살 이 모 상병과 21살이 모 상병으로 둘은 휴가를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3살 이 상병은 숨진 채 발견됐던 어제(11일)가 부대 복귀일이었고, 21살 이 상병은 내일(13일)이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같은 생활관에서 지냈던 동기 사이로 모두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살 이 상병은 B급 관심병사, 21살 이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들이 휴가 날짜를 맞춰 나와 함께 목을 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상병이 속한 28사단은 지난 4월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윤 일병이 복무했던 곳입니다.
군 헌병대와 경찰은 시신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기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