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 가운데 신계륜 의원이 오늘(12일)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신 의원은 검찰이 여당 의원을 수사하면서 구색을 맞추려고 물타기 수사를 한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의 잇따른 소환에 불응하다 결국 출두한 신계륜 의원.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2명의 의원을 수사하면서 물타기 수사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그런 의문과 의심을 벗어내는 그런 계기가…."
논란이 된 '오봉회'라는 모임도 단순히 걷기 위해 만든 사모임이라며 정치 로비와는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신 의원이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의 이름에서 '직업' 대신 '실용'으로 바꾸는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발의였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진술 확보만으로 정치인을 소환하지 않는다며 관련 증거들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학용, 김재윤 의원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합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신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