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인 화장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나 블로그 등이 많아지면서 눈화장을 진하게 하는 분들도 더 많아졌는데요.
자칫하다간 염증 덩어리인 눈 다래끼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원 김현진 씨, 눈꺼풀 속 다래끼 때문에 눈이 가렵고 아픕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회사원
- "굉장히 뻐근해요. 깜빡깜빡 일 때마다 아픔이 있어요. 항상 화장을 하고 렌즈도 같이 끼거든요."
현미경으로 눈 속을 살펴보니 결막 한 가운데 누런 고름이 가득 차있습니다.
염증 덩어리, 즉 다래끼입니다.
최근 블로그와 SNS를 타고 연예인 화장법 등이 유행하며, 진한 눈화장을 한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민경 / 대학생
- "제 눈이 아프거나 그래도 더 하게 되고, 아이라이너까지 해서 지금은 많이 진하게 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처럼 눈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눈다래끼로 고생하는 여성 환자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여성 눈다래끼 환자는 101만 8천명, 2008년보다 18%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안과 전문의
- "눈화장을 많이 하면 눈에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눈에 감염을 많이 일으키게 되죠. 눈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다래끼입니다."
다래끼를 예방하려면 화장을 할 때 최대한 눈 점막에 닿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화장을 지우고 나서도 인공눈물을 여러 방울 떨어뜨려 눈을 세척해주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찜질을 해주는 것도 눈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