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는 대강당은 물론 금수원 전체를 출입 통제하며 고 유병언 씨의 장례식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대신 장례식장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장례식장 모습은 어떤지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 유병언 씨의 장례식장이 마련된 금수원 내 대강당.
웃고 있는 유 씨의 영정 사진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유 씨는 카메라를 쥐고 있습니다.
영정 앞에는 유 씨의 시신이 담긴 관이 보이고, 검은 제단 위에는 하얀 국화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영정 주변은 화분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뒤로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유 씨가 한창 기업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스크린 왼쪽엔 성경 글귀가 눈에 뜨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조문객이 헌화 후 엄숙하게 묵념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6월 변사체로 발견된 유 씨가 오늘 금수원 뒷산에 묻히게 되면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숱한 의혹과 진실도 함께 묻히게 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