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집에 가족과 친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않았지만,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퍽퍽한 살림살이에 자식 걱정과 부모님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기 일쑤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민생이 먼저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떠들지만, 피부에는 전혀 와 닿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영희 / 서울 영등포동
- "없는 서민들은 많이 힘들어요. 힘든 이유는 안 쓰니깐 힘들어요. 누구를 막론하고 힘들어요."
먹고살기가 어려워도 자나깨나 부모님은 자식 걱정이 앞섭니다.
어려운 경기에 취업 걱정을 하는 자식을 바라보면 마음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영주 / 광주 용봉동
- "자식들 취직도 해야 하는데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취직이 쉽지 않아 걱정입니다."
자식은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이 늘 신경쓰입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서울 장충동
- "부모님 요새 많이 힘드시고, 건강도 좀 챙겼으면 좋겠고…."
취직에 군대 문제까지, 각박한 세상살이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박재하 / 대구 진천동
- "요즘 군대에 대한 걱정이 많고요. 한국사나 이런 것도 취업할 때 중요하다고 하니까 해야 할 것도 많고…."
2014년 한가위,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