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국정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6명이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부터 세계 44개국 4만 8천 명을 상대로,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국민 69%는 '불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평균보다 6%나 높았습니다.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중국이었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독일이 가장 낮았고, 미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퓨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이 수치가 정치와 경제, 사회, 안전 상황에 대한 인식을 포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 대한 조사기간이 세월호 참사 직후였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응답자 65%가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심각한 경제문제로는 공공부채와 취업난이 각각 58%로 가장 높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