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연대책의 일환으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담배광고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뱃값이 지금보다 평균 2000원 오릅니다.
정부는 '금연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담뱃값을 내년 1월 1일부터 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평균 2500원인 담배 가격이 내년부터 2000원 오른 평균 4500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담뱃값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흡연율.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남성 흡연율이 OECD 중 2위지만, 담배 가격은 OECD 평균인 65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담뱃값이 인상된 것은 지난 2004년 말 마지막으로 500원이 인상된 뒤 10년만입니다.
문 장관은 이미 지난 10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 정책이 최선"이라며 "담뱃값을 4500원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합적인 금연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편의점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담배 포장지에 혐오그림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늘어난 건강증진지원금은 금연지연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