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많은 기업들이 '쇼핑 큰손'인 중국인 직접 구매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내 유명 쇼핑몰들도 가세해 '한국관' 오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액수는 2012년 약 35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8년 중국의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3600만 명, 소비액은 165조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5일 '대(對)중국 교역 확대 방안'의 핵심 내용으로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해외 원정쇼핑을 억제하기 위해 자국에서 쇼핑몰 사이트를 이용한 직접구매를 장려하고 나선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국 쑤닝그룹은 다음달 초 온라인 쇼핑몰내 'K-LAIBA(Korea-오라)'로 이름 붙은 한국관 개점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LAIBA의 한국지사 ㈜포비에스수닝 관계자에 따르면 "K-LAIBA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1위인 티몰과 3위인 수닝닷컴에 한국산 정품만을 판매하는 플랫폼"입니다.
K-LAIBA 쇼핑몰은 한국산 정품만을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중국 최대 쇼핑몰인 티몰에 한국 전문몰로 입점할 뿐 아니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순위 3위인 쑤닝닷컴에 한국상품의 독점몰로 입점하는 방식입니다. 중국 소비자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중국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인 악세서리, 가방, 모자 등의 K-LAIBA 밴더인 ㈜메이리강남의 이효선 이사는 "악세서리의 경우 인기 한류드라마 시청 후 주인공이 착용한 악세서리를 바로 구매 할 수 있도록 기획 상품 코너를 만들고, 중국인이 많이 찾는 '남대문 코너', '동대문 코너' 등 한류를 즐기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K-LAIBA에 대한 정보와 입점에 관한 절차 등은 포비에스수닝과 ㈜메이리강남(02.540.1809)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 데니스그룹은 올 11월까지 대형마트내 중소기업 전용매장 K-HIT mall을 설치할 예정이고, CJ홈쇼핑의 중국업체인 동방CJ는 2015년까지 100개의 중소기업을 선정, 현지 진출을 돕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