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총리는 우리 대학교육 수준이 수치스러울 정도로 떨어져 있다며, 대학총장들은 대학 교육이나 걱정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신일 부총리가 3불 정책 폐지를 주장한 대학 총장들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OECD 등 외부기관에서 한국의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 수준은 높게 평가받는데 우리 대학들의 평가는 형편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김신일 / 교육부총리
-"호주는 (우리나라의) 31개 대학만 인정합니다. 이건 솔직한 얘기로 전 민족적인 수치를 느낍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고등학교 교육은 교육부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총장들은 대학 교육에 매진하라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인터뷰 : 김신일 / 교육부총리
-"대학은 우선 대학을 먼저 하십시오. 총장님들이 고등학교 걱정 좀 그만 하시고 그건 교육부도 하겠습니다, 그건 고등학교도 합니다. 대학은 좀 대학을 염려해 주십시오."
김 부총리는 또 대선주자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육을 흔들고 있다며 정치권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김신일 / 교육부총리
-"만약 이것을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들고 나오면 과연 정부(교육부)가 가타부타할 수 있는 것인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김 부총리가 '3불 정책' 폐지를 요구한 대학과 정치권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입시정책을 둘러싼 설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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