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단 본진 입국, 미녀 선수 포착! '공동응원단-노년 남성 싸움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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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선수단 본진 입국/ 사진=MBN |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이 어제(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11일 먼저 도착한 1진에 이어 들어온 선수단 본진은 총 87명으로,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명렵 선수단장, 역도와 사격, 체조 등의 선수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날 입국한 김영훈 위원장은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로 박근혜 정부 들어 남한을 찾은 북측 최고위급 간부입니다.
5일 전 1진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은 이들은 환영을 나온 환영객들에게 간간이 손을 흔들어 보이며 답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입국장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명의의 플래카드를 든 수십 여명의 사람이 나와 북측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와 우리 측 요원으로부터 '자제해달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반갑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통일합시다' 또는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날 입국장에는 11일과는 달리 소속을 알 수 없는 일부 노년층 남성들이 나와 공동응원단 소속 인사들과 잠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영훈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명렵 선수단장 등은 맨 먼저 북측 취재진과 함께 나왔고 잠시 시차를 두고 선수단 본진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수단 본진은 공항에 미리 대기한 버스에 나눠타고 인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 등 먼저 나온 임원들은 선수촌이 아닌 NOC 본부 호텔에 투숙하게 됩니다. 북한의 선수촌 입촌식은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로 메달 순위 9위에 오른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이번
북한 선수단은 28일과 10월5일, 두 차례에 걸쳐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귀환할 예정입니다.
북한선수단 본진 입국에 대해 누리꾼은 "북한선수단 본진 입국, 응원단이 없으니 뭐" "북한선수단 본진 입국, 다들 잘하세요" "북한선수단 본진 입국, 인천 아시안게임 이제 얼마 안남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