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꼬드겨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학생은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의 한 초등학교.
오늘(23일) 새벽 2시 반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 19살 최 모 씨가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를 성폭행했습니다.
피해아동은 어젯(22일)밤 11시 반쯤 동네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네 친구와 알고 지내던 최 씨가 화장실을 함께 가자며 피해아동을 꼬드겨 학교로 데리고 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당시 학교에는 용역업체 직원 한 명이 당직을 서고 있었지만, 범행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저녁 9시 이후에는 문이 잠기고요. 새벽 5시 반쯤 문을 열게 되는데요. 숙직자가, 학교 담이라고 하는 것이 넘어오려고 맘만 먹으면 넘어올 수 있는 얕은 담이라서…."
현재 피해 아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집에 있던 최 씨를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