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수위가 최근 더 빨리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과 인접한 지점일수록 지하수 수위가 더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석촌호수 수위가 하루 평균 3.1cm씩 낮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지난 5월부터 석촌호수 수위의 감소폭이 평소보다 1.5배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수위가 하루 3.1㎝ 낮아지는 것은 호숫물이 하루 8천543톤씩 줄어드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발표에서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부와 가까운 지점일수록 지하수 수위가 더 낮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으로 지하수가 유입돼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진혜자 / 서울 석촌동
- "어떨 땐 내가 서 있는 곳이 정말 안전한지 불안 심리가 어떨 땐 밥을 먹을 때도 그래요. 여길 떠나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러나 롯데 측은 석촌호수에 유입되는 물은 하루 평균 4천 톤이라며, 박 교수의 주장대로 하루 8천 톤씩 물이 빠져나간다면 지금처럼 석촌호수의 수위가 유지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