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로부터 유가족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고소당한 새정치민주연합 김 현 의원,
어제(29일) 동료의원과 국민에게 편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로 편지를 시작한 새정치민주연합 김 현 의원,
사고 이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사건 당일 유가족 집행부와 처음 식사자리를 가졌다며,
특별법 제정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자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명함을 뺏으려고 한 뒤 폭행에 가담했다는 대리기사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여부 확인을 원해 건네줬던 명함을 대리기사가 지나가던 시민에게 인터넷에 올려달라는 말과 함께 전달하자,
오해를 없애려고 상황을 설명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그 사이 사건이 발생해 폭행 장면을 볼 수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당내 일부에서 김 의원에 대한 강경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여전히 지도부는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
경찰은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 달 3일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