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달리 승객들은 몇십분 만에 전원 구조됐습니다.
선원들과 어선들의 힘을 모은 신속한 구조가 승객 모두를 구출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파도에 기울어진 유람선이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주위에 있던 수척의 어선이 다가가더니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또 다른 유람선도 구조에 동참해 수십 명의 승객을 구출합니다.
좌초된 배 안의 승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와 달리 이번엔 선원들의 움직임도 달랐습니다.
안내방송도 신속하게 이뤄졌고, 승객들을 안전하게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바캉스호 탑승객
- "선원들은 빨리 구명조끼를 입어라.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너무 대응을 잘해주셨어요. 이 사람들이…."
순식간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놀란 관광객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바캉스호 탑승객
- "저는 이러다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이게 죽는 거구나…."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모두 가벼운 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바캉스호 탑승객
- "머리도 아프고 춥고, 온몸이 아파서 덜덜 떨고, 주사 맞고 나니까 추운 게 가라앉았어…."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되는 해상사고.
또 한 번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쓰러 내렸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