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휠체어를 타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진행합니다.
휠체어가 마음처럼 진행되지 않고 삐뚤삐뚤하다 도로를 벗어나기까지 합니다.
정읍 동신초교 4학년 학생들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정읍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체험에 나섰습니다.
어렵게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고 나니 이번에는 인도가 움푹패여 진행할 수 조차 없습니다.
몇 번이고 안간힘을 써보며 빠져 나오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복지관 장애체험 교사의 도움을 받고서야 비로소 앞으로 진행합니다.
그동안 뛰어다니던 언덕길도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안주해 / 정읍 동신초교 4학년
-"휠체어 타보니까 팔도 아프고 이렇게 힘이 드는지 몰랐어요. 앞으로 힘들어 하는 장애인들 보면 꼭 도와줄 거예요"
이날 장애체험에 나선 동신초교 학생들은 지체장애가 있는 영욱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영욱이와 수업을 받으면서 조금씩 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순 / 정읍 동신초교 특수학급 교사
-"일반학생들이 장애우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면서 친숙해 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정신지체 장애우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영욱이도 몸은 불편하지만 일반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운 듯 연신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인터뷰 : 김남호 / JBC전북방송 기자
-"장애우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배려하는 마음과 이해심을 키워 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JBC뉴스 김남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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