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이슈'에 묻혀 더 많은 개혁 의제들이 빛을 보지 못하거나 힘 있게 추동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려 했고 균형지점을 부단히 생각하면서 100일을 달려왔지만 '원숙한 경청의 미덕'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균형지점을 찾으려는 저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앞으로 더욱 의견이 다른 사람들, 집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끼리끼리의 경청'이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경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큰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점검해보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지난 100일을 돌아봤다.
조 교육감은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로 학교안전조례안 제정, 서울형 자유학기제 추진,
그는 "모든 것이 쉽지 않지만 묵묵히,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교육, 오로지 아이들'이라는 대원칙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항상 가슴에 새기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약속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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