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압수수색'
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 남부지검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충북 청주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 목동에 위치한 서울식약청 유해물질분석과 등에 각각 수사관 9명과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발암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중국산 닭꼬치가 이른바 '업체 봐주기'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제보를 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중국산 닭꼬치 수입 물품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안에서도 과거 농림수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에서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식약처로 옮겨간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발암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중국산 닭꼬치 제조 공장이 이름을 바꿔 닭꼬치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데도 검역 당국이 제조 공장이 다른 것처럼 감추고 승인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4년 연속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국의 닭꼬치 제조 작업장에서 생산된 닭꼬치가 검역 당국의 사실상 묵인으로 아직도 수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국감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문제가 된) A 업체 대표를 아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업체 대표의 친동생은 알고 있
식약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약처 압수수색,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식약처 압수수색, 충격이다" "식약처 압수수색, 믿을 곳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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