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 5세에서 17세 사이의 남자아동과 청소년 4명 중 1명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국 40개 가운데는 12번째로, OECD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금만 방심해도 불어나기 쉬운 몸무게.
식습관이나 운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특히 청소년 비만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인 겁니다.
특히 청소년기 남자일수록 심한데,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4명 중 1명은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OECD 평균 23%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조사대상 40개 나라 가운데는 12위 수준으로, 성인의 비만율이 5번째로 낮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TV와 컴퓨터에 빠져 움직이지 않고,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음식을 즐기다 보니 자연히 비만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비만이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또 다른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아동·청소년 비만의 6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건강 측면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