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5년간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여고생을 성폭행해왔다는 충격적인 소식, 어제(10일) 전해 드렸는데요,
버스 기사들이 여전히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기사 4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건 지난 6월.
2명의 버스 기사는 그런 일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2명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부는 시인하시는 분도 있고, 부인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동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으로 몰고 가지 않았나…."
이처럼 버스 기사들이 일방적인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버스기사 4명) 다 (조사를) 받았어요. 거짓말 탐지기 (조사) 일부하고, 조금 더 수사를 해야 마무리를 할 수가 있거든요. 아직 더 수사를 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동료 기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동료 버스 기사
- "개나 하는 짓이지, 그게 사람이에요? 저도 자식 기르면서…."
경찰은 버스 기사들에게 폭행과 강압이 동반됐는지, 지적장애를 이용했는지 추가 조사를 통해 어떤 법률을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