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온 한 군 간부가 지나가던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를 폭행하고 돈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가 체포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새벽 서울 오금동 한 골목.
귀가 중이던 한 여대생 뒤로 누군가 다가와 갑자기 목을 졸랐습니다.
소리를 지르면 때리겠다고 위협한 이 남성은 여성을 추행했고, 피해자가 반항하자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후 이 남성은 현금이 든 피해자의 가방을 빼앗아 인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달아났습니다."
증거를 없애려고 돈만 챙긴 뒤 단지 안에서 빈 가방을 불에 태우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가 곧바로 출동해 인근 지하철역에서 30분 만에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육군 26사단 소속 부사관인 하사 22살 소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근석 / 서울 송파경찰서 기동순찰대
- "모든 도주로를 차단해서 현장 주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피의자를 발견해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휴가를 나왔던 소 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헌병대는 사건을 인계받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