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시간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남대문경찰서입니다.
앵커1) 당초 3-4시간 정도로 예상됐는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1) 오늘 오후 4시 경찰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현재 6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변호인 입회아래 남대문 경찰서 1층 폭력팀에 설치된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청계산 폭행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이 혐의를 계속 부인한다며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자 경찰은 김 회장과 폭행 피해자간의 대질 신문을 추진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을 우려해 대질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사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맡았었던 강대원 수사과장과 지난해말 서울경찰청에서 형사활동 1위를 차지한 강력2팀장이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앵커2> 이번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2> 청담동 술집에서 피해자들과 시비 끝에 이번 폭행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 회장의 아들은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중국 답사팀과 함께 지난 25일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도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한화 측은 김 회장의 아들이 예정대로 내일 저녁 6시10분
경찰은 이미 한화측에 소환통보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김 회장의 아들은 내일 입국하는 즉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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