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칠곡에는 1천500원대 주요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칠곡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1천500원대로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싼 주유소입니다.
▶ 인터뷰 : 임용필 / 주유소 직원
- "11월4일부터 1천594원으로 가격을 낮춰서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운전자들은 모처럼 부담없이 기름을 가득 채웁니다.
▶ 인터뷰 : 전진우 / 대구 성당동
- "아무래도 기름 값이 싸면 저희가 (차를)많이 타고 다니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죠."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32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1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14일 기준 리터당 1천81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7월 1천954원을 기록한 뒤 9월 1천900원 선이 붕괴됐고, 이제는 1천800원 선까지 무너뜨릴 기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구가 리터당 평균 1천696원으로 가장 쌌고, 도봉구가 1천720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동차용 경유의 하락세도 이어져 2012년 4월 이후 최저가인 리터당 평균 1천535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당분간 이 같은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