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이 난 펜션은 현직 구의원이 실질적인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건물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 화재에 취약한데다 소방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이어서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당국은 건물 구조상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물 일부가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갈대가 들어 있었는데, 불똥이 튀자 불이 순식간에 옮겨붙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음주 중이던 학생들이 눈 깜짝할 새 커져 버린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더해 현장에 소방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도 피해가 커진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한 생존자는 "소화기가 1대밖에 없었는데 이마저 30초 정도 작동되다가 멈췄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훼손 상태가 심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