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펜션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 있는 펜션들도 '안전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이지만, 대다수의 펜션들이 소방안전 점검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통나무로 지어진 펜션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제주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나는 등 펜션은 그동안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지만, '안전사각 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불이 난 두 곳 모두 전체 면적이 1,000㎡에 못 미쳐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펜션에서는 취사가 허용돼 개인 화기를 다루는 곳이 많지만, 소방점검은 사실상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건물의 규모에 따라 화재안전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작은 펜션들은 규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작은 민박 형식의 펜션 안전은 더 허술합니다.
▶ 인터뷰 : 펜션 업주
- "민박 조그마한 곳은 (소방시설이)없을 겁니다. 산속에 있다거나 허가 안 받는 곳에는…."
불이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지만, 전국에 난립하고 있는 수천 개의 펜션들은 안전사각 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