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부선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난방비 조작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전직 관리소장들만 입건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우 김부선 씨의 폭로로 불거진 서울 옥수동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
▶ 인터뷰 : 김부선 / 배우 (9월 26일)
- "이건 서울시 감사결과입니다. 536가구 중의 300가구가 난방비 0원, 그리고 2천398건이 9만 원 미만입니다."
하지만, 5개월 간의 수사 결과 경찰은 난방비 비리는 실체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지난 7년간 두 차례 이상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은 가구들을 조사했지만, 고의 조작이나 조직적 비리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11가구에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지만 조작을 의심할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안인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 건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내년부터 개별난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예전에는) 계량기를 통해 나오는 만큼 냈는데, 투표를 통해서 (개별난방 시행 전까진) 평형 부과하기로, 전체 난방비를 세대수로 나눠서 부과하는 거죠."
난방비 비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관리상 소홀 책임을 물어 전직 아파트 관리소장 3명만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