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켜달라는 해산심판청구 사건의 최후 변론이 어제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도 황교안 법무장관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첫 변론에 이어 최후 변론에도 모습을 드러낸 황교안 법무장관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이번에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황 장관은 "통합진보당은 북한을 추종하는 암적 존재"라며 정당 해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암적 존재입니다."
이에 대해 이정희 대표는 정당해산 청구 자체가 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 "당 대표로 일하면서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북으로부터 받은 지령이나 실현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소송이 시작된 뒤 양측은 스무 차례의 법정 공방을 벌였고 증거로 제출된 자료만 17만 쪽에 달할 정도로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최후 변론이 마무리됨에 따라 통진당의 운명은 이제 재판관 9명의 손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