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 한국 사회 현실 반영돼…'씁쓸'
↑ '기혼女 5명 중 1명 직장포기' / 사진= MBN |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이 직장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단녀(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초등학생 자녀교육, 병간호 등 가족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213만 9000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전체 기혼 여성 956만 1000명 중 22.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고, 육아(31.7%)와 임신·출산(22.1%), 초등학생 자녀교육(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육아(9.7%)와 임신·출산(5.4%), 자녀교육(27.9%) 때문에 일을 포기했다는 경단녀 비율은 증가했지만 결혼(-8.4%)으로 인한 경단녀 비율은 줄었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생애주기별 여성 경력유지 지원 방안이 올해 2월 마련됐으나 주요 과제 시행시기가 4월(조사시점) 이후인 경우가 많아 정책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
이어 "특히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이 9.7% 증가한 것은 무상보육에도 불구하고 취업여성에 대한 보육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취업 여성 중심의 보육체계 개편 방안을 내년 중 마련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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