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개장터 / 사진=연합뉴스 |
'화개장터'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서 불이나 41개 점포를 모두 태운 뒤 진화됐습니다.
27일 오전 2시30분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 80개 가운데 41개를 태워 1억9천만원(경찰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내고 5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이날 불은 화개장터 내 야외장옥의 점포 22개와 대장간 1개 등 모두 41개 점포를 모두 태웠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화재로 피해를 본 영세상인은 40여명입니다.
상인들은 이곳에서 300가지에 달하는 각종 약초와 칡즙·호떡·국수 등 먹거리를 팔았습니다.
대장간은 풀무질로 쇠를 녹여 농기구 등을 직접 만드는 장터의 명물이기도 했습니다.
한 상인은 "전 재산을 투자해 약초를 사들였는데 홀랑 타버려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난감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화개장터의 약초상인들은 한 명당 적게는 1천만원에서
한 여성상인은 임대료조차 내지 못했는데 점포마저 불에 모두 타버리면서 길거리로 내몰리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하동군은 2001년 16억원을 들여 8천226㎡ 규모의 화개장터 복원사업을 벌여 야외장터, 노천카페, 전망관 등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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