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리 국민의 미군을 보는 감정이 좋지만은 않죠.
그래서일까요? 최근 미군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를 배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미군 장병이 모여 아리랑을 따라 부릅니다.
어려운 발음에 생소한 리듬이지만, 재밌기만 합니다.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윷놀이도 체험합니다.
한글 수업과 놀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세프 스튜어트 / 미2사단 상병
- "한국 온 지 석 달이 안 돼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한글과 문화, 음식을 배워서 맛있는 식당도 이제 알게 됐습니다."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미군 장병.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보낸바크 / 미2사단 이병
- "연탄이 무겁고 힘들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마당 한 쪽에 차곡차곡 쌓이는 연탄을 보며 어르신은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배달해 준 연탄) 아껴서 때고 고맙게 때고. 이렇게 희생한 미군이 고맙고. 말할 수 없죠."
주한미군의 범죄가 잇따른 가운데 한국을 이해하고 이웃에게 다가서려는 미군의 노력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