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수사 전담팀을 꾸리자마자 고소인 측 변호인을 불러 조사를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선한빛 기자!
검찰의 수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인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형사1부와 특수2부에 배당하자마자 고소인 측 변호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손교명 변호사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한 겁니다.
손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문건이 청와대 외부로 불법 유출된 만큼,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핵심 인물부터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인 박 모 경정과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먼저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윤회 씨와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고소장에 이름을 올린 8명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십상시' 모임이 존재하는지, 실제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낙마설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필요에 따라선 정윤회 씨와 조응천 전 비서관의 대질 조사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십상시 모임이 이뤄졌다는 서울 강남구의 중식당 주변 CCTV 증거 등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수사 착수와 함께 곧바로 고소인 측 조사를 시작하면서 정윤회 문건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