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은 연말 술자리에서 예비 신부가 폭탄주 등을 연거푸 마시는 것을, 미혼 여성은 예비 신랑이 사양하지 않고 끝없이 마시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연말을 맞아 본인의 결혼 상대가 술자리에서 어떤 버릇이 있을까 두렵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40.6%가 '(폭탄주 등을) 원샷으로 연거푸 마시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51.8%가 '두주불사형(말술도 사양치 않고 끝없이 마시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분위기도 못 맞출 정도로 술을 거절하는 것'(30.9%)과 '두주불사형'(21.6%)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폭탄주 등을) 원샷으로 연거푸 마시기'(23.0%)와 '와인 원샷 등 주도가 없는 것'(19.8%) 등을 최악의 술버릇으로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연말이 되면 남녀 불문하고 술자리가 잦다"라며 "결혼 상대가 술을 무리하게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해로울 뿐 아니라 실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남녀 모두 걱정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박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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