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의 적자를 해결하려고 내년부터 요금을 최대 3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환승 적자에 시달리는 인천시와 경기도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새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1,050원입니다.
지난 2012년 900원에서 150원 인상된 금액.
그런데 서울시는 내년 버스요금을 최대 300원 더 올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천우 / 서울 수유동
- "서민들은 더 답답하죠 세상 살기가. 한 100원이나 150원 정도 오르면 모를까…."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해 적자가 쌓이고 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지하철·버스에서 계속 적자들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자에 시달리는 건 환승 할인으로 묶여 있는 인천시와 경기도도 마찬가지.
인천시는 이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원씩 올리기로 했고, 경기도는 적정 인상 요금을 산정하려고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입니다.
입석 금지로 논란을 빚은 경기도 광역버스 요금도 3년 만에 오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혜림 / 서울 돈암동
- "그냥 교통비 더는 안 올렸으면 좋겠죠. 안 올렸으면…."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의 적자는 연간 8,000억 원입니다. 재정상 어쩔 수 없는 요금 인상이라곤 하지만, 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정현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