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후진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5월에는 원정출산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조 부사장이 어떤 인물인지 이성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1974년생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입니다.
조 부사장은 지난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 학사를 마치고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로 입사했습니다.
이후에는 초고속승진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입사 7년 만인 2006년 31살의 나이로 상무보 직급인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전무를 거쳐 지난해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조 부사장은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을 기내식에 도입해 국내외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비빔국수 기내식은 2004년 '국제기내식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 조 부사장은 경복궁 근처 7성급 특급호텔 개발 등 호텔·여행 관련 계열사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탄탄해 보였던 조 부사장의 리더십은 지난해부터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하와이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아 원정출산 시비에 휘말리자 악플을 단 네티즌을 무더기로 고소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라면 상무' 파문 당시 사내게시판에 "현장에 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깝다"고 밝혀 직원들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채 되지도 않아 조 부사장 스스로 승무원에게 일종의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