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산역에서 도라산역까지 달려봤는데, 탑승자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의선 운행을 맡은 기관사와 승무원들은 긴장과 흥분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 신장철 / 52세, 기관사
-"56년만에 연결하는 철도다. 게다가 처음 운전하는 거라 평소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하고 신중하게 운행할 예정이다."
인터뷰 : 박유경 / 27세, 승무원
-"국민 대표해 가는 건데 북한과 남한 승객 모두 모시게 돼 영광이고 저희 부모님 뿐 아니라 주변 모든 분들이 부러워하신다."
열차는 찌푸린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문산역과 개성역을 잇는 경의선 열차는 오늘 문산역과 도라산역을 오가며 시험운행에 대비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강나연 / 기자
-"이번 시험운행은 1회성이지만 개통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시험운행이 완전개통으로 이어지면 남과 북의 물류 절감비는 연간 약 2억 5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 김성묵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아무래도 문산이 많이 좋아질 것이다. 경제도 활성화되고 주민도 많이 유입되고..."
인터뷰 : 김명옥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작년에 했어야 되는데 조금은 늦은 감도 있지만 올해라도 해서 다행스럽고 문산 주민들이 환영한다. 앞으로 큰 발전 위해 뭔가 이루어졌으면..."
경의선과 동해선은 내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구간의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며 반세기만에 남북의 허리를 잇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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